뉴시스

배우 김병옥(57)씨가 지난 2월 음주운전 적발 당시 “아파트에서만 운전했다”고 한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약식1단독 김수홍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김씨가 조사 당시 “대리운전을 통해 아파트에 도착한 뒤 주차하는 과정에서 운전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부천 중동 롯데백화점에서 자신의 아파트까지 2.5㎞가량을 음주운전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대리운전을 부른 건 맞지만, 집으로 가는 도중 지인의 전화를 받아 기사를 보냈고, 나중에 본인이 직접 차를 몰고 집으로 갔다”고 전했다.

그의 거짓 진술이 알려지자 사과의 뜻을 전했던 김씨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됐다.

음주운전 적발 당시 김씨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술을 마신 후 대리기사를 불러 아파트 주자창까지 왔으나 주차를 제가 하려던 점이 불찰”이라며 “1㎜도 변명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는 봐줘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김병옥이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주차장에서 잠깐 운전한 것으로 처벌하는 건 좀 심하지 않았나” 등의 동정론도 일었다.

하지만 추가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괘씸하다” “(김씨를) 옹호했던 내가 부끄럽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 2월 12일 새벽 1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으며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은 김씨의 집을 찾아가 음주 측정을 했으며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5%였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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