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페이스북에 비속어가 난무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경멸하는 표현인 ‘달창’을 사용한 뒤 “뜻을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나도 뜻을 몰랐다”며 비속어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이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한데 뒤섞여 말싸움을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불교 관련 행사에 참석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성우 출신 배우 전원주와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원하며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 글에는 다음 날인 13일 오전 현재 17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날 집회에서 사용한 달창을 비난하는 글이었다. 특히 이들은 달창 뜻을 모르고 사용했다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원색적인 단어로 그를 비판했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 지지자들은 이들이 사용한 단어를 캡처해 “당신들도 다를 바 없다”는 식으로 맞섰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언어 사용을 비판하는 이들과 이를 또다시 지적하는 댓글이 뒤엉켰고, 비속어와 욕설이 난무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1일 대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서 달창이란 단어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을 맡은)KBS 기자가 물어봤는데 그 기자 요새 문빠 뭐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라고 말했다. “네”라는 호응이 나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어 “아니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도 못하냐. 여러분 묻지도 못하는 거 이게 바로 독재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달창은 ‘달빛 창녀단’의 줄임말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그룹인 ‘달빛 기사단’을 경멸하는 뜻을 담아 만들어졌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극우 커뮤니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논란이 퍼지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수시간 만에 “해당 표현의 정확한 의미와 구체적 유래를 모르고 단어를 썼다”며 사과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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