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사 대표들이 임금협상 등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시내버스 노조가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대구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은 13일 임금을 시급기준으로 4.0% 인상하고 현재 61세인 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안에 합의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조는 각 호봉별 시급 7.67% 인상과 정년 63세 연장을 고수하면서 오는 15일 파업을 예고했는데 시내버스 운행중단으로 시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지역의 경제여건을 감안해 임금 인상률을 당초 노조 측의 요구안 보다 하향 조정한 4.0% 인상으로 합의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버스노동조합과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 대구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취지를 존중하고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통을 감내하고 양보하면서 임금 협상을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형성된 시내버스 노·사·정 간의 신뢰와 협조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남 영암군 농어촌 버스 노조가 사측과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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