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대교기념관 인근에서 펼쳐진 '2019 영종도 갯벌 철새의날' 행사 참가자들이 갯벌에서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있다. 인천대교(주) 제공

최근 인천대교 인근 영종도 갯벌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앞에 두고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대교(주) 제공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천대교 기념관 앞 갯벌 일대에서 “플라스틱으로부터 지켜야 할 갯벌, 철새, 우리”를 슬로건으로 ‘2019영종도갯벌철새의 날’ 행사가 환경단체, 기업, 지자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인천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인천대교가 인천녹색연합, 생태교육센터 이랑,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사무국과 공동주최했다. 또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교육청, 신세계면세점에서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사무국 유치 10주년을 기념한 ‘2019 세계철새의 날’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영종도는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대한민국의 갯벌과 철새의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조류의 휴식처이자 먹이터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불법어업‧어구문제가 수년째 고질적으로 반복되면서 2014년 말 인천녹색연합, 인천대교(주) 등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2015년 해양수산부가 ‘갯벌 칠게잡이 불법어구 수거 대책’을 수립해 불법어구 수거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인천대교㈜는 민·관이 협력해 함께 지켜낸 영종도갯벌의 중요성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2016년부터 영종도갯벌 철새의 날을 진행해 왔다.

영종도갯벌의 생태적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보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는 ▲생태안내자와 함께 하는 영종도갯벌생물종탐사 및 탐조활동 ▲글짓기, 그림그리기대회 ▲체험부스와 철새‧갯벌 사진전 ▲알바트로스(by크리스조던) 영상 상영 ▲갯벌철새사랑 선포식 등이 전개됐다.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의 우수작품에는 인천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교육감상, EAAFP대표상, 인천대교대표상, 인천녹색연합대표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인천대교는 영종도갯벌의 우수성을 알리는 캠페인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단체, 기업, 지자체와 함께 적극적인 실천 활동인 해양쓰레기수거활동과 지속적인 환경보전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 등을 환경보전활동 모델로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광역시, 인천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 수협, EAAFP와 함께 의지를 모아 이날을 기점으로 인천대교 기념관 앞 방파제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쳐 1톤 규모의 쓰레기 묶음 12개분량을 수거했다.


앞으로도 해양쓰레기수거 활동은 영종도일대에서 짝수달 세번째 금요일, 홀수달 세번째 토요일에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인천대교는 이해당사자를 지역사회, 국민, 국가는 물론이고 자연까지 포함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인천대교 설계 당시부터 영종도갯벌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들은 기울여 왔다.

특히 자체적으로 사전 환경평가를 실시해 23개 환경보호단체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인천대교 교각 건설시 발생하는 갯벌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교각 설계전문가에게 의뢰해 최신 공법인 파일공법을 도입하고 막대한 비용을 마다하지 않고 설계를 변경하는 등 콘크리트에 의한 갯벌오염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이와 함께 인천대교 건설 시 갯벌 매립을 법적으로 허가받지 않고, 신고만으로도 2㎞ 이상 매립할 수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갯벌을 지키기 위해 갯벌 매립을 단 한 평도 실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인천대교 건설 이후에도 영종도 갯벌은 준설토 투기장 건설 등 끊임없는 매립과 개발계획으로 인해 훼손 위협에 처해있고, 불법어업·불법어구 문제가 반복되어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대교는 2014년부터 영종도 갯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불법어업행위에 대한 감시를 해왔다.

뿐만 아니라 인천대교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이라는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와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뜨개질 목도리와 신생아 모자를 나누는 ‘사랑의 뜨개질 나눔’ 행사, 지역 장애인 예술단체 공연후원, 장애인 직업재활 카페 운영지원, 지역 아동·청소년의 생명존중가치관 함양을 위한 동물복지교육, 지역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활 승마 시행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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