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안쓰럽다. 저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40년 동안 고통을 받았구나, 지금도 고통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4일 tbs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19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 당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합수부) 수사에 협조했느냐를 두고 공방을 벌여 온 심 의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누구도 그 당시 관련자들이 대놓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자꾸 왜 본인이 꺼내나. 그런 점이 이 사람한테는 그때 일이 굉장히 깊은 상처를 남겼고 그게 트라우마가 되어 있구나. 그냥 묻고 지나가도 되는데.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여러 갈래로 해석할 수 있을 텐데 본인은 주관적으로 되게 억울했나 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서울역 집회를 자진해서 (회군)한 거 이런 걸 오로지 심재철 책임인 양 과대하게 비난하는 그런 목소리들도 많았고, 또 자유한국당에 가서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 배신자 프레임 이런 거로 비난하기도 했고 하니까 나한테 조금의 잘못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내가 한 잘못 이상의 비난을 누군가 한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본인으로서는 억울하다, 이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 의원을 사석에서 따로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정치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나중에 제가 혹시 (정치를) 하게 되면 욕하시라”며 “하고 말고는 제 마음인데 저는 제 인생 살아간다, 그런 태도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되면 정치를 하겠다고) 그렇게 논평하는 분들은 본인의 욕망을 저한테 투사하는 거다. 그런 상황이 되면 나는 하겠다, 이런 뜻을 저를 가지고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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