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DB

10대 딸에게 포르노 동영상을 보여주는 등 성적 학대를 한 친부 A씨(34)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5월 세종시 자신의 집에서 딸에게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아느냐”며 포르노 영상을 보여주고 “여자는 특정 부위를 만져줘야 좋아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딸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딸이 혼잣말을 한다는 이유로 파리채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수십 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대전지법 형사 8단독(이태영 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과 성폭력 방지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 판사는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이 좋지 않고 딸이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전력이 없고 피고인 부모 등이 선처를 원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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