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학생에게 장학금 주는 이색 ‘스승의 날’

한남대 무역학과, 국어국문·창작학과

한남대 무역학과의 스승의 날 교수장학금 전달식. 한남대 제공

대학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스승의 날’ 행사가 눈길을 끈다.

한남대 무역학과(학과장 은웅)는 15일 이 학교 경상대 강의실에서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 학과 교수들은 장학금 480만원을 학생 12명에게 각각 40만원씩 전달했다.

교수들은 지난 1년간 주머닛돈을 털어 십시일반 모았다.

교수들은 학생들과 1년간 멘토·멘티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장학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학과에 추천했다.

이 행사는 올해 9년째다.

은웅 한남대 무역학과장은 “스승의 날에 스승이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행사”라며 “학생도, 교수도 서로 감사의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남대 국어국문학과와 창작학과도 2015년 강정희 교수가 정년퇴임을 하면서 기탁한 장학기금(3000만원)으로 ‘스승의 날’ 기념 장학금 수여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 학과 관계자는 “매년 우수학생을선정해 300만원 정도 장학금을 주고 있다”며 “학생들이 다른 장학금 보다 이 장학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더욱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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