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 안마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식수전용 지하수 저류지'가 설치된다.

영광군은 안마도 섬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오는 6월 '안마 지하수 저류지 설치사업'에 대한 착공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독일과 일본 등에서 먼저 도입한 '지하수 저류지'는 도서(섬) 해안지역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바다로 흘러가는 지하수 유실을 막아 양질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친환경적인 시설이다.

안마 저류지는 총사업비 100억25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차수벽 460m, 취·배수시설 5개소 등을 설치해 1일 100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영광군은 앞선 지난해 12월 28일 총 사업비 100억원 가운데 국비 90%·군비 10%를 각각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안마도 지하수 저류지 설치 사업' 추진 협약을 환경부와 체결했다.

이 시설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받아 운영하게 된다.

지하수 저류지 시범설치 사업지인 영광 안마도에는 주민 18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 중인 해수담수화 관정이 이상 기온의 영향으로 매년 지하수위가 낮아지면서 생활용수 사용이 빈번한 여름철에는 물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지하수 저류지가 준공되면 고질적인 물 부족난이 해결돼 안마도 주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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