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골프여제’가 올림픽에서 ‘골프황제’를 만난다면…박인비 “한 번도 본적 없는 우즈 올림픽에서 만나면 신기할 것”

박인비와 타이거 우즈. 사진=KLPGA, AP뉴시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와 ‘골프여제’ 박인비(31)가 도쿄올림픽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인비는 “우즈를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며 “만약 올림픽에서 보면 신기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16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라운드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즈의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즈는 전날 PGA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아직 올림픽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출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지금 나이로 보면 기회가 많을 것 같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박인비는 이런 소식을 전날 남편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남편이 뉴스를 보더니 나에게 ‘도쿄 가면 우즈를 만날 수 있겠네’라고 이야기 하더라”고 소개했다.

박인비는 우즈의 올림픽 출전을 크게 반겼다. 세계적인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면 올림픽에서 골프의 가치가 올라가고 골프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3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세계적인 톱랭커들이 올림픽 출전을 꺼려했다. 실제 당시 남자골프 세계랭킹 1∼4위 제이슨 데이와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로리 매킬로이는 지카바이러스와 불안한 치안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당시 올림픽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았던 것 같다.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이 얼마나 대단한 대회인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인비는 자신과 우즈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남은 1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남자 골프에선 세계적인 톱랭커가 대부분 미국 선수들이고 여자에선 한국이다. 경기력이 좋아야 메달 딸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끝으로 우즈에 대해선 “우즈가 걷는 길은 항상 위대해 보인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이고 100년 후에도 안나올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춘천=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