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자치학회,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이주영-유성엽-이학재-김두관 의원실 주최로 열린 '제7회 주민자치회법 입법 대토론회'에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손학규 대표가 퇴진한 뒤 바른미래당 일부는 자유한국당으로 가고 나머지는 제3지대를 구성하지 못하고 미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손 대표가 퇴진한 뒤 바른미래당이 쪼개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바른미래당 일부는 한국당으로 가고 나머지는 제3지대를 구성하지 못하고 미아가 될 것”이라며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연합해서 바른미래당의 당권파가 된 뒤 한국당과 합칠 것이다. 왜냐하면 안철수는 보수에서 대통령 하려고 진보로 위장 취업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성엽 민평당 원내대표가 제안했던 ‘민평당과 바른미래당의 제3지대 건설’ 구상에도 박 의원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한국당으로 갈 수 없는 바른미래당 지역구 의원 5명이 민평당에 와도 원내교섭단체가 안된다. 호남에서도 그분들을 받아들이는 정서가 아니다”라며 “민평당은 그대로 간다. 유 원내대표의 제3지대론은 열린 마음을 강조하는 선언적 의미”라고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손학규 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시스


박 의원은 이어 당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손 대표가 퇴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악 목장의 결투에서 안철수와 유승민이 이기고 손학규가 패배했다”며 “손 대표가 발을 빨리 빼지 않아서 김성식 의원이 패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는 김성식·오신환 의원 간의 싸움이 아닌 안철수·유승민계와 손학규계의 경쟁이었고 결국 손 대표가 패배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바른미래당의 흐름은 손학규가 아니다. 손 대표가 망신당하기 전에 물러가야 하고 물러갈 수밖에 없다”며 “훌륭한 분이 이렇게 몰락해서는 안된다. 지금이라도 털고 나와서 우리랑 얘기를 좀 나눠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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