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7~8개 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출마 또는 개인 신상 문제로 청와대를 떠나는 비서관급 인선도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 일부 부처를 대상으로 차관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며 “다음주 주말까지는 인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날짜로는 22~23일이 유력하다. 이번 차관 인사는 문재인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조직을 재정비하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총선을 앞두고 국정 조직을 개편하려는 의도도 있다.

통일부 차관으로는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유력하다. 서 비서관은 남북출입사무소장, 통일준비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서 비서관 후임으로는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부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역시 차관급인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는 이승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연철 통일부장관 취임으로 공석이 된 통일연구원장에는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교체 가능성이 나온다. 노 차관의 경우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사퇴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후임 인사도 있을 전망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 왕정홍 방위사업청장도 교체 가능성이 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 교체설도 이어지고 있다.

차관 인사 전후로 청와대 비서관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봉준 인사비서관(경기 남양주을) 등 일부 총선출마 희망자가 대상이지만, 김 비서관은 유임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청와대 3기 대변인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 등도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는 8월에는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들을 대상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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