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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타이베이] 폭풍전야, 허핑 체육관


폭풍이 몰아치기 전 평야는 고요하다. 그러나 이내 강력한 돌풍이 들이닥칠 것을 많은 이들은 알고 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의 허핑 농구 체육관에서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토너먼트 스테이지(준결승)가 열린다.

준결승에는 SK텔레콤 T1(SKT, 한국)을 비롯해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 G2 e스포츠(유럽), 팀 리퀴드(북미)가 올랐다. 17일(금) 오후 7시(한국시간) iG와 팀 리퀴드가 맞붙고 18일(토) 오후 4시 SKT와 G2가 자웅을 겨룬다. 그리고 19일 오후 4시에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우승팀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iG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9승 1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마지막에 SKT에게 패하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준결승에서 SKT를 상대하는 G2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유일하게 SKT에 2연승을 거두며 ‘상성론’에 무게를 실었다. 팀 리퀴드의 경우 묵직한 운영능력을 발휘해 G2를 꺾고 자력으로 준결승 진출을 성사시켰다.

이번 MSI는 역대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세계 e스포츠 팬들의 관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대회 전날 찾은 허핑 체육관은 비시즌 경기장만큼 고요했다. 간간이 대회 주최측 직원과 경기장을 둘러보러 온 관광객의 모습이 눈에 띌 뿐이었다.

태풍의 중심은 고요하다. 하지만 태풍은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중심의 고요함은 오래 유지되지 못한다. 24시간 뒤면 이 경기장은 북적이는 인파와 뜨거운 함성으로 시끌벅적할 것이다.

'오토바이의 도시'답게 경기장 주변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시민의 모습을 잦게 볼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이날 늦은 시간까지 리허설이 진행된다. 본 무대를 보다 완벽하게 꾸미기 위해서다. 경기장 입장은 통제되고 있다.

곳곳에 아직 작업이 끝나지 않은 듯 자재가 놓여있다.

관람객의 경기장 입장은 이 줄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타이베이=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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