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와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병주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 등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16일 구속됐다. 2013년 초 ‘별장 성접대 동영상’ 논란이 불거진 지 6년 반 만이고 관련 의혹 재수사를 위해 지난달 1일 검찰 수사단이 출범한 지 45일 만이다.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나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사유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윤씨에게서 1억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같은 기간 윤씨에게서 성접대를 받은 혐의도 뇌물죄에 포함시켰다. 김 전 차관은 또 2007~2011년 건설업자 최모씨에게 30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장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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