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퇴진했다. 13승 1무 30패, 승률 0.302로 꼴찌에 내려 앉은 책임이 컸다. 그러나 임창용 방출, 석연치 않은 선수 기용 등에 따른 KIA팬들의 비난 여론도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

대척점에 서 있는 감독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18대 감독인 양상문 감독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에 계약했다. 현재 시즌 성적은 17승 27패, 승률 0.386으로 공동 8위다.

가을야구를 넘어 1992년 이후 27년만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롯데팬들로서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제5선발 투수의 ‘1+1’ 실험, 이해가 되지 않은 선수 기용 등으로 롯데팬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과연 장수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성적에 달려 있다.

과거 롯데 감독들의 운명은 어떠했을까. 가장 승률이 높았던 감독은 양승호 감독이다. 2011년부터 2년 동안 감독직을 수행했다. 266경기를 맡아 137승 118패 11무를 거뒀다. 승률 0.537을 남겼다.

롯데 감독 계보에 빠질 수 없는 이는 강병철 감독이다. 1983년 1대 박영길 감독이 1983년 시즌 도중 경질되자 권한대행으로 그해를 넘겼다. 그리고 정식 계약을 통해 1984년부터 1986년까지 3년을 맡았다. 375경기를 책임졌다. 184승 183패 8무를 거뒀다. 승률 0.501이었다. 특히 1984년 롯데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롯데 2대 감독이다.

6대 감독으로도 취임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93경기를 책임졌다. 204승 185패 4무를 거뒀다. 승률 0.524를 기록했다. 특히 1992년 롯데의 두번째 우승도 이끌었다.

12대 감독도 맡았다. 2006~2007년 252경기를 맡아 105승 141패6무, 승률 0.427을 기록했다. 강 감독은 롯데 감독으로서 8시즌 동안 1000경기 이상을 치른 감독이다.

7대 김용희 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맡았다. 572경기를 맡아 256승 298패 18무, 승률 0.462를 기록했다.

그러나 롯데의 변혁을 이끈 감독은 13대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다. ‘노피어 정신’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감독직을 맡았다. 392경기를 맡아 204승 185패 3무, 승률 0.524를 기록했다.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던 감독은 10대 백인천 감독이다. 2002~2003년 163경기를 맡아 41승 119패 3무, 승률 0.256을 기록했다.

양 감독도 롯데 감독 경험이 이미 있다. 11대 감독이다. 2004~2005년이다. 259게임을 맡아 108승 139패 2무였다. 정규리그 성적은 각각 꼴찌 8위와 5위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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