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인천 지역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학교 인근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소외계층 아이들을 초청해 17~19일 마을 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과 체육대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하대 학생사회봉사단 ‘인하랑’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 소외계층 초등, 중학생 30여명과 학부모 2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인천 미추홀구 용현 1, 4동 150m에 이르는 마을 담장과 건물 외벽을 꽃과 나무, 곤충이 어우러진 그림으로 꽉 채워 넣었다.



인하대 조형예술학과 학생 등이 참여해 벽화 밑그림 그리기부터 채색 작업을 같이 했고 조명우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도 마을을 단장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마을 벽화 그리기 활동은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와 함께 지난 18일에는 벽화그리기 참여 학생들과 부모, 인하랑 단원들이 같이하는 체육대회가 인하대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체육대회는 꼬리잡기, 색판 뒤집기와 같은 운동종목과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바람개비와 에코백 만들기 등 참여 프로그램을 담아 학생과 가족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 김모(8) 학생은 “이렇게 신나게 운동장을 달려본 적이 없었는데 인하대 누나, 형들 덕분에 좋은 추억이 생겼다”고 말했다.



인하랑 대표 조정호(25·기계공학과) 학생은 “몇 시간 잠깐 하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참여 학생과 진행하는 대학생들 모두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진그룹이 후원하고 미추홀경찰서와 미추홀구가족센터가 지원에 나서는 등 산·학·관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인하대는 인하랑의 지역 사회 봉사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인하랑은 지난해까지 저소득계층 학생들만 대상으로 했던 멘토링 사업을 다문화가족 학생들에게까지 확대했고 여름방학에는 인천시 등과 협력해 서해 5도를 찾아 ‘인하랑, 섬사랑 프로젝트’ 교육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김웅희 인하대 학생지원처장은 “이번 행사를 함께 한 다문화, 소외계층 학생들은 3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매년 점차 확대해 더욱 많은 학생과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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