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서구청장이 17일 초대박 상품으로 떠오른 '서로e음' 지역화폐를 이용해 소상공인에게 물건을 산뒤 결재를 하고 있다. 인천 서구 제공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지난 1일 발행한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5만 명이 서로e음을 신청했다.

이는 서구가 올해 연말까지 가입자 목표로 삼았던 4만6000명(서구에서 카드가입이 가능한 46만명의 10%)을 보름 만에 가뿐히 뛰어넘은 것이다.

국내 지역화폐 역사상 최고 수준인 57억원이 발행되면서 날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처럼 서로e음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강력한 10% 캐시백 혜택 때문이다. 서구 대표 맘카페에는 10% 캐시백이 주는 마법에 서로e음 사용과 관련한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한 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다’는 우스개소리가 들릴 정도다.

마트, 병원, 학원, 주유소, 베이커리 등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거의 모든 곳에서 주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서로e음의 혜택에 웃음을 되찾고 있다. 학원비를 내면 곧바로 10% 캐쉬백을 받는 주부들의 얼굴에 미소가 절로 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서로e음의 이용추이에 따라 서구는 지난 16일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민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발행액을 당초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로e음’의 인기에 조기소진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상향하는 선제적 조처를 한 것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구정 정책과 서로e음을 연계한 생애별 혜택을 촘촘히 마련해 주민 모두에게 더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열린 아라뱃길 카약축제에서는 참가비 5000원을 낸 시민들에게 ‘서로e음’지역화폐에 5000원을 캐쉬백으로 전달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렇게 받은 ‘서로e음’ 지역화폐 캐쉬백은 푸드트럭에서 사용돼 푸드트럭 사장들도 매상을 올리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재현 구청장은 “서구 주민들의 역외소비가 60%에 달해 지역화폐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가맹점을 별도 모집하지 않고 기존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주민과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설계한 것이 지역화폐의 성공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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