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AP뉴시스

맨체스터시티가 2018-2019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첫 번째 팀이 됐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왓포드를 6대 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풋볼리그컵 카라바오컵에 이어 FA컵을 모두 석권했다. 도메스틱 트레블(domestic treble)은 한 시즌에 달성한 자국 대회 3관왕을 뜻한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이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맨시티의 FA컵 우승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처음, 2010-2011 시즌 이후 8년 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해 잉글랜드의 명문으로 육성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왕가의 석유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구단주에게 도메스틱 트레블을 선사해 지도력을 증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만 남았다. 맨시티는 지난달 10~1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1승 1무 4득점 4실점으로 맛섰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진출권을 놓쳤다. 당시 맨시티가 허용한 4골 중 3골을 기록한 토트넘의 골잡이가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잉글랜드에서 맨시티를 넘어설 팀은 없었다. FA컵 결승전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6골을 폭격했다. 다비드 실바는 전반 2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라힘 스털링은 그 이후 3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맨시티의 압승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놀라운 결승전이었고, 놀라운 해였다. 맨시티의 모든 구성원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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