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채권자에게 자신의 주소를 알려줬다며 말다툼을 벌이다 친구를 살해한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균용)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16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중학교 동창이자 함께 사업을 추진하던 B씨가 자신이 교도소에 있는 동안 가족을 돌봐주지 않았고, 채권자에게 자신의 주소를 알려준 것 같다며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 등과 태국에서 온라인 토토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사기 혐의로 체포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A씨는 자신의 오피스텔로 채권자들이 찾아오자 B씨가 자신의 주소를 알려준 것으로 의심했다. 이후 A씨는 B씨와 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B씨를 살해했다.

재판부는 “A씨는 수긍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A씨는 실형 전과를 포함한 여러 차례 범죄 전력이 있고, 또다시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범행이 발생한 A씨 차량 내부 블랙박스 음성을 토대로 ‘우연히 발생한 범행’이라는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1심은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는 행위는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A씨는 사업 실패 및 금전 문제로 원한을 품고 오랜 친구인 B씨를 살해했다”고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김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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