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모회사 부건에프엔씨의 임지현(사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임블리는 최근 곰팡이 호박즙·명품 카피 등의 논란으로 경영 악화에 시달린 소셜 기반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임 상무의 남편인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측은 현 상황의 해결과 신뢰 회복을 위해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며 “임 상무는 오는 7월 1일 자로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브랜드 인플루언서로서 고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상무는 인스타그램에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임블리를 브랜드화했다. 임블리의 모체로 볼 수 있다. 그의 사퇴는 경영의 총체적인 전환을 뜻한다.

박 대표는 임블리 상품에서 불거진 여러 논란들을 사과했다. 그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 우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의 시작이 된 곰팡이 호박즙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대표는 “호박즙 제품의 안전성은 영천시보건소의 위생과와 외부 검사기관에 의뢰한 결과 이상 없다는 평가 결과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부건 에프엔씨는 최초 논란이 된 제품의 돌림형 마개 부분에 곰팡이 생성 가능성과 진위 확인을 위해 곰팡이 배양시험을 의뢰했다. 박 대표는 “상온에서 개봉된 상태로 진행된 시험에서 호박즙 제품의 패키지 입구와 마개 부분에서 시험 2주간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개설된 임블리 안티 계정에 대한 엄정 대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부 안티계정을 통해 유포, 확산된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의 제조 일자 조작 의혹은 허위로 밝혀졌다. 사실이 아닌 억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피해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파악과 검증을 위한 제3의 중재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중재 기구가 결정하는 사항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소비자단체, 전문가들의 동참과 협조를 구했다.

신유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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