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6.04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304실점으로 20일 현재까지 300실점을 넘은 유일한 팀이다.

실점이 많은 데는 물론 피안타가 가장 많은 데 원인이 있다. 494개로 리그 전체 피안타 1위다. 물론 피안타율도 0.294로 3할에 육박한다. 피홈런도 52개로 1위다. 폭투가 43개로 1위인 것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도 아니다.

롯데의 고질병은 볼넷이다. 올 시즌 47게임을 치르는 동안 225개를 내줬다. 경기당 4.79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유일하게 볼넷 200개를 넘긴 팀이다. 볼넷이 가장 적은 두산 베어스의 124개보다 100개 이상 많다. 이러다보니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이 1.73으로 가장 높다.

롯데 선발투수 대부분이 볼넷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브룩스 레일리와 장시환이 24개로 리그 공동 6위다. 김원중과 제이크 톰슨이 21개로 공동 9위다. 5선발 역할을 했던 박시환도 14개나 된다.

구승민은 필승조임에도 벌써 볼넷이 14개나 된다. 정성종 13개, 고효준 12개, 김건국 12개다. 박근홍과 진명호도 11개씩의 볼넷을 허용했다. 서준원과 이인복은 8개씩이다.

임시 선발투수로 기용됐던 최하늘도 1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안타와 홈런을 맞고 점수를 허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볼넷을 남발하는 저질 야구를 롯데가 계속한다면 팬들은 사직 야구장으로의 발길을 되돌릴 수밖에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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