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논란’의 당사자인 여경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이 여경은 정신적 충격으로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① 주취자가 느닷없이 남성 경찰의 뺨을 때리고 있다. ② 남성 경찰은 즉각 자신을 때린 주취자를 제압했다. 인터넷 영상 캡처. 일부 모자이크

서울 구로경찰서는 A경장이 지난 16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고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논란은 지난 13일 경찰관 2명이 서울 구로구 한 술집 앞에서 취객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과정을 찍은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남자 경찰과 출동한 A경장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일부 네티즌들이 인신공격성 댓글을 남기면서 당사자가 법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경찰은 지난 17일 원본 영상을 공개하면서 “영상은 적법한 체포에 대해 다른 1명이 반항하면서 여경을 밀치고 남경의 목을 잡는 것에서 종료된다. 하지만 실제로 여경은 즉시 무릎으로 눌러 체포를 이어갔고 남경은 다른 1명을 체포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공무집행을 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의 현장 매뉴얼에 따라 지구대 내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요청을 했던 것”이라며 “출동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③ 다른 주취자가 남성 경찰을 방해하기 위해 여성 경찰을 밀어내는 장면. ④ 주취자가 남성 경찰의 목덜미를 잡아 끄는 순간 여성 경찰은 어디론가 무전을 하고 있다. 인터넷 영상 캡처. 일부 모자이크

하지만 원본 영상이 공개된 이후에도 “남자분 한 명 나와주세요. 빨리빨리”라고 말하거나 “(수갑) 채우세요”라는 음성이 담기면서 A경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여경 무용론까지 일었다.

경찰은 이날 해당 영상 속 가해 남성인 50대 B씨와 40대 C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뉴시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