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는 지난 11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방을 때려내며 홈런 11개로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이후 8경기째 홈런 소식이 없다.

안타 소식도 거의 없다.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안타를 친 게 8경기 성적 전부다. 3푼7리의 타율이다. 1안타도 단타로 장타는 하나도 생산하지 못했다. 2타점을 기록했다. 반대로 삼진은 8경기 동안 9개를 당했다.

박병호는 3월 32타수 9안타, 타율 0.281을 쳤다. 홈런은 2개였다. 그리고 4월에는 65타수 25안타, 0.385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홈런은 5개였다. 그런데 5월 들어 홈런은 4개를 때려냈지만 66타수 17안타, 타율 0.258로 저조하다.

5월 초반 3할 7푼대까지 올라갔던 시즌 타율은 어느덧 0.313까지 떨어졌다. 45게임에서 42개의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현재 아픈 곳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부진하니 본인이 가장 답답할 노릇이다.

각종 기록들도 올스톱 상태다. 연내 돌파도 가능해 보였던 300홈런은 물건너 가는 분위기다. 264개로 36개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돌파가 쉽지 않다. 5년 연속 100타점 돌파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34타점이다.

키움은 50경기를 치러 28승 22패, 승률 0.560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두산 베어스와는 5.5경기차로 벌어져 있다. 당초 3강 후보로 꼽혔던 예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키움의 팀타율은 0.290으로 리그 2위다. 매우 좋다. 그러나 좀더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박병호의 부활이 필요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