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경찰서는 22일 숨진 아버지 A씨(51)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유가족 진술을 확보하고 부채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목숨을 끊기 2~3일 전 지인들에게 급하게 돈을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여러 통 보냈다. 최근 개인회생 및 파산 절차를 밟으려 했던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일가족이 급격하게 악화한 경제상황 탓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채 규모는 약 2억원이다.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은 1억6000만원과 제3금융권에서 대출받은 40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정확한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행 금융권 이자율을 고려하면 이자만 월 200만원 이상 지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월수입은 숨진 어머니 B씨(48)씨가 식당 일을 하며 벌어들인 150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거비와 식비, 이자까지 감당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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