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지난 22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0대 2로 패하며 최근 4연패를 당했다. 그러면서 48게임을 치르는 동안 25승 23패, 승률 0.521을 기록했다. 승패 마진은 이제 +2밖에 되지 않는다.

1위 SK와는 이제 7경기차까지 벌어졌다. 다행히 6위 한화 이글스도 3연패에 빠지면서 LG와의 간격은 3게임차로 유지된 게 그나마 LG로선 위안거리다.

롯데 자이언츠는 같은 날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6연패의 늪에 빠졌다. 10위로 추락했다. 승패 마진은 -15까지 됐다. 5위 LG와는 8.5게임차가 난다. KIA는 3연승을 타며 9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여전히 승패 마진은 -14까지 되기 때문에 가을 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선 엄청난 연승을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LG는 8연승 이후 계속 힘이 빠지고 있는 형국이다. 0.237의 득점권 타율이 말해주듯 타선이 너무 약하다. 여기에다 최강으로 꼽히던 마운드마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그러면서 5위 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그러면서 섣부르긴 하지만 LG와 KIA, 롯데의 동반 가을야구 실패까지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엔 KIA가 5위로 가까스로 가을야구 문턱을 밟았다. 롯데는 7위, LG는 8위로 탈락했다. 2017년에는 KIA가 1위, 롯데가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LG는 6위에 머물렀다. 2016년에는 LG와 KIA가 각각 4, 5위로 가을 잔치에 초대를 받은 반면 롯데는 8위로 탈락했다.

앞서 2015년은 이른바 ‘엘롯기’ 동반 몰락으로 기록된 해다. KIA가 7위, 롯데 8위, LG가 9위로 나란히 줄을 섰다. 물론 나란히 가을야구에 나아가지 못했다. 아울러 2010년대 들어 ‘엘롯기’가 동시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적도 없다.

엘롯기의 동반 가을 야구 실패는 한국프로야구 흥행에도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관중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악재가 될 수 있다. 세 팀의 극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팬들의 요구는 거세지고 있는 현실이다. KIA는 김기태 감독의 자진 사퇴로 응답했다. 나머지 구단들도 어떤 식으로든 응답해야 할 시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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