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랑스 오픈의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앞에 두고 미소 짓고 있다. 2019 프랑스 오픈은 오는 26일부터 열린다. AP뉴시스

붉은빛이 감도는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그랜드 슬램, 프랑스 오픈이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개막한다. 대회 최다 우승자 라파엘 나달과 4개 그랜드슬램 연속 석권을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 4년 만에 프랑스 오픈에 컴백한 페더러 등 빅3는 여전한 우승 후보다.

롤랑 가로스에서 가장 우승에 가까운 이는 역시 지난해 우승자인 ‘흙신’ 나달이다. 클레이코트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이는 나달은 이 대회에서만 11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랜드 슬램 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의 통산 전적은 86승 2패로 무려 97.7%의 승률을 자랑한다. 지난 19일 마친 로마 오픈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세계 1위 조코비치는 나달에 한발 앞서 1번 시드를 받았다. 그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윔블던부터 US 오픈, 올해 호주 오픈까지 연달아 휩쓸었다. 이번 프랑스 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최근 4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게 된다. 조코비치는 2015-16년에도 윔블던부터 그다음 해 프랑스 오픈까지 연이어 우승하며 ‘노박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황제’ 페더러는 상대적으로 롤랑 가로스에서 약세다. 10년 전인 2009년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것이 유일하다. 4년 만에 프랑스 오픈에 컴백한 그는 스물한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어올리고자 한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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