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를 잇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의 윤곽이 오는 26일 드러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금융·법률·핀테크 등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통해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타당성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외부평가위원들은 오는 26일까지 3일간 합숙 심사를 통해 사업계획 등을 평가한다. 심사가 끝나는 즉시 금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발표할 계획이다.

제3 인터넷은행 설립 경쟁에 뛰어든 건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 두 곳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중심으로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 한화투자증권 등 8곳이 주주로 참여한다. 소액·중소기업 금융 등 틈새시장을 겨냥하는 ‘챌린저 뱅크’ 모델로 혁신적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을 비롯해 11번가, 세븐일레븐 등 모두 28곳이 주주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금융권과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등 다양한 업계에서 굴지의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각 업체가 보유한 자본력과 금융업 경험에 혁신성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심사 관건은 가장 높은 배점(350점)이 주어지는 혁신성이다. 여기에 안정성(200점), 포용성(150점), 자본금 조달 방안(100점), 대주주 등 주주구성계획(100점) 등이 심사 기준이다.

금융 당국은 이번에 최대 2곳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허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모두 인가를 받거나, 둘 중 한 곳은 최소한 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본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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