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왼쪽)과 라파엘 나달이 지난 19일(한국시간) 열린 2019 로마 오픈 결승전이 끝난 후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1대 2로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AP뉴시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흙신’ 라파엘 나달(2위)에 대해 존경과 경쟁심을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나달은 의심의 여지 없는 최고의 선수”라며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2019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조코비치가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나달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고 22일 보도했다. 지난 세 차례 그랜드 슬램을 연달아 제패한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쉽사리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다. 클레이코트에서 유달리 빼어난 실력을 보이는 나달이 있기 때문이다. 각각 대회 1, 2번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와 나달은 반대편 대진에 속했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의 지배자다. 이 대회에서만 11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그랜드 슬램 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의 통산 전적은 86승 2패, 말 그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다. 최근 클레이코트 대회인 로마 오픈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추가하기도 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조코비치에게도 나달은 부담스러운 존재다. 조코비치는 “모든 선수가 프랑스 오픈의 정상에 오르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나달”이라고 말했다. 다만 나달과의 상대 전적에서 28승 2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두 선수의 재대결을 두고 엇갈린 예측을 내놓았다. 2009·2010 프랑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로빈 소더링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클레이코트에서의 나달은 언제나 우승 후보”라고 지지했다. 반면 그랜드 슬램에서 7차례 우승한 매츠 빌랜더는 “결승에서 누가 이길지 내기한다면 나달이 아닌 조코비치에게 걸겠다”고 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