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캡처

밴드 잔나비가 극한 위기에 몰렸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유영현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한 사업가의 아들이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때문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유영현과 최정훈, 잔나비가 나란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팬들은 소속사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캡처

논란의 시작은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시작됐다. 네이트판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1년 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고등학교에서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폭력을 당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소속사는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멤버가 유영현이라고 밝힌 뒤 관련 사실을 시인했고 사과한다는 입장문을 밝혔다. 아울러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한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SBS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원 이상의 향응 및 접대를 제공한 사업가 최모씨가 최근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그의 아들이 유명 밴드 보컬로 활동하면서 회사 주주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주식을 명의신탁했을 뿐 아들이 경영에 관여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SBS 뉴스 캡처

그러나 보도 직후 뉴스 화면에 나왔던 이미지가 잔나비가 속한 페포니뮤직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최씨의 아들이 최정훈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또 자료화면으로 나온 최씨의 자택이 모습이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한 최정훈의 집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디시인사이드 캡처

이와 관련해 페포니뮤직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소속사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성명이 발표되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 인디밴드 갤러리엔 24일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엔 “인디밴드를 사랑하는 팬 커뮤니티 인디밴드 갤러리는 떠오르는 인디의 별 잔나비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늘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있는 팬덤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후 “잔나비의 한 멤버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른 멤버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기에 ‘입장 표명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말미엔 “인디밴드 갤러리 일동은 잔나비가 더욱더 비상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에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 뮤직 측에 분명한 입장 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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