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짜리 아이가 물에 빠진 3살배기 동생을 구했다.

CNN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주 드칼브카운티의 한 수영장에서 칼리(3)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지난 15일 발생했다.

경찰이 공개한 CCTV에 따르면 칼리는 몸에 튜브를 착용하고 계단에서 물로 폴짝 뛰어내렸다. 그러다 튜브가 뒤집혔고 발버둥치다 튜브와 분리됐다. 이후 칼리는 깊은 물 속에 빠져 허우적댔다.


언니 제이라(10)는 사고 당시 칼리와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동생과 등지고 있었다. 그러다 동생 쪽을 확인한 제이라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곧장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제이라는 빠르게 헤엄쳐 동생에게 다가갔고, 그를 끌고 물 밖으로 나왔다. 근처에 있던 남성은 제이라가 칼리를 끌어올리자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칼리는 이미 물 속에 꽤 오랜 시간 빠져있었다. 구급대원은 “그를 처음 마주했을 때 생존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위독했다”고 회상했다. 칼리는 곧장 애틀랜타 스코티쉬 레이트 응급센터 어린이 치료소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칼리의 엄마에게 “아이의 생존을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다행히 칼리는 의료진과 가족의 보살핌 아래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현재 빠르게 회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호전됐다.

언니 제이라는 “물에 빠진 동생은 무거웠다.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고, 동생의 허리를 잡고 물 밖으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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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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