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19세 손녀가 범행 전 흉기 다섯 자루와 목장갑, 마스크를 구매하는 CCTV 영상이 나왔다.

SBS는 범행 몇 시간 전 마트에서 도구를 구입하는 손녀 A양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4일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검은 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A양은 공구 진열대를 잠시 서성이다 흉기 다섯 자루와 목장갑, 마스크를 구입했다. 등에는 백팩도 메고 있다.

경찰은 A양이 범행 후에도 자신의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리고 할머니의 휴대전화를 챙겨 나서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A양은 경기도 군포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찾아온 외할머니를 지난 2일 밤과 3일 새벽 사이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했다. 외출했다가 3일 오전 귀가해 숨진 외할머니를 발견한 A양 부모의 신고로 A양은 도주 4시간여 만에 군포 길거리에서 붙잡혔다.

A양은 경찰 진술에서 외할머니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혼자 죽기 억울해서 할머니랑 같이 가려고 했다”며 “범행 이후 욕조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할머니를 그냥 놔둔 채 집을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A양이 흉기를 미리 구매한데다 수법이 잔인한 점 등을 이유로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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