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일간지 'EL DIARIO' 캡처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20년 넘게 아내를 감금하고 학대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언론은 지난 3일(현지시간) A씨(57)가 22년간 아내 B씨(43)를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결혼 생활 동안 B씨를 때리고 성폭행했다.

B씨가 달아나려 했지만, 폭력은 계속됐다. 그는 B씨를 감금하고 감시했다. 도망가지 못하게 침대 위에 눕히고 쇠사슬로 묶어두기까지 했다.

A씨는 가끔 아내를 데리고 외출을 했다. 그때마다 이웃들이 아내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아내의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남자 옷을 입혔다.

지난달 8일 B씨에게 탈출의 기회가 찾아왔다. 배탈이 난 A씨가 화장실이 급한 나머지 방문을 잠그는 것을 잊었다. 이를 확인한 B씨는 A씨가 없는 틈을 타 도망쳤다. 차가 다니는 도로변으로 나온 B씨는 택시를 잡아타고 집에서 25블록 떨어진 주유소에 내려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변호사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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