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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크게 논란이 된 ‘제천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 사건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누나라고 주장하는 A씨가 페이스북 커뮤니티 ‘제천 대신 말해드립니다’에 고발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A씨는 동생이 또래 친구들로부터 잦은 구타와 심한 욕설에 시달렸다며 “눈썹, 머리카락을 삭발시키거나 발가락 사이에 불을 붙인 휴지를 꽂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생의 발등에 생긴 화상 상처 사진을 공개했다. 동생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 캡처본도 올렸다. 동생은 “나한테 와줘. 나 맞았어. 나 너무 힘들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A씨 글에는 1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주만정 제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직접 “피해학생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함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학생 가족의 고소장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 학생은 수술을 앞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의 지인 B씨는 “(피해자가) 계속해서 수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혈비 감면을 위해 헌혈증을 기부해주신다면 감사하겠다. 도와주신다면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고작 열일곱 살인 아이이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글에도 400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헌혈증을 보내겠다” “연락달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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