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핀란드의 세계 최대 스타트업 기업 축제인 ‘슬러시(SLUSH)’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핀란드의 선진 스타트업 생태계를 받아들여 제2의 IT붐을 꾀하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헬싱키의 파시토리니 회관에서 열린 서밋에서 “슬러시가 열릴 때면 평소 조용한 헬싱키가 들썩인다고 들었다”며 “명칭에서 뜨거운 벤처의 열기를 느낄 수 있고, 추운 겨울을 녹여낼 수 있다는 핀란드의 자신감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을 언급하고 “핀란드의 슬러시와 협력하여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함께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슬러시 행사는 가시적인 성과가 많다”며 “처음엔 300여명이 참석하는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2만여명, 130여개 국가가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한국이 해주었다”며 “한국의 코리아스타트업 거점센터 핀란드 설치를 환영한다. 우리는 서로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로 가득차있다”고 화답했다.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 200여명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양 정상은 서밋에 앞서 양국 학생들이 참여하는 해커톤(해킹+마라톤) 대회에도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양 정상이 직접 과제를 냈는데, LG전자의 롤러블 TV가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헬싱키=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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