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대표가 각자의 기억으로 이희호 여사를 회상했다.

5당 대표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 여사 조문을 위해 11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조문을 마친 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느낌이다"라며 "여성과 약자들의 인권을 신장하는 역할을 하신 분이다. 모든 여성의 모범 및 귀감이 될 분"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제 우리와 다른 세상에 사시게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위해 남기셨던 그런 유지들을 저희가 잘 받들도록 할 것"이라고 뜻을 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족과의 대화를 전했다. 이 대표는 "훌륭하게 잘 살아오신 것을 '우리가 본받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다"라고 대화 과정을 밝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개인적으로 모친과 생년이 같아 늘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대했다"라며 "제가 정치를 시작해서 처음으로 지구당 개편대회를 하는 날, 일부러 전주에 오셔서 카랑카랑한 음성으로 축사를 해주시고 제 손에 봉투를 쥐여주시던 모습이 선하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수난과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끌어안고 한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게 돼서 너무나 마음이 애통하다"라며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을 위해서 걸어오신 그 발자취를 깊이 새기고 그 뜻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의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이 여사는 10일 밤 11시 37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이 여사 발인은 13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이다.

최민석 기자, 김다영 인턴기자 yulli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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