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다툰 10대가 홧김에 집에 불을 질러 이웃 주민 6명이 다치고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술에 취한 이 남성은 방화 후 달아났다가 2시간 만에 붙잡혔다.

12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와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5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군(19)이 라이터를 이용해 옷장에 불을 붙였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200여명이 대피했다. 주민을 구조하던 소방대원 1명은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달아난 A군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에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싸운 뒤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A군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여자친구 문제로 가족과도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A군의 아파트 내부를 태운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백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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