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

허블레아니호 인양과정에서 발견된 한국인 시신 3구 중 50대 여성과 6세 여아는 할머니와 손녀 관계였다. 할머니는 손녀를 품에 안고 숨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참사 1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인 실종자 4명은 끝내 찾지 못했다. 강물을 따라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뉴브강은 헝가리 국토를 가로질러 길게 뻗어 있어 추가 수색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주헝가리 한국 대사와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헝가리 정부에 마지막 시신 한 구의 수습까지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정부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침몰 현장 주변 5㎞를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한국 측은 보트 5대로 강 하류를 수색하고, 헬기 수색은 헝가리 주도로 국경지역 내 강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육군 대령)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침몰 현장 바닥을 본 다음 가능하다면 잠수 수색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색팀 관계자는 전날 발견된 한국인 시신에 대한 신원을 발표하면서 “수습된 3구 중 50대 여성과 6세 여아는 할머니와 손녀 관계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손녀를 팔에 안고 있는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레아니호 침몰 과정에서 손녀를 보호하기 위해 아이를 감싸 안은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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