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가 함께 떠나는 믿음의 여정

영화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 13일 개봉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독교 영화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감독 로버트 페르난데스)가 13일 개봉했다.

천국 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험난한 여행을 그린 이 영화는 영국 작가 존 번연의 소설 ‘천로역정’을 원작으로 한다.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도 유명한 ‘천로역정’은 전 세계에 20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는 등 영문학의 시초가 될 만큼 뛰어난 가치를 가진 기독교 문학의 고전이다. 링컨이 가장 사랑한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는 죄악으로 어두운 멸망도시를 떠나 천국 도시로 향하는 ‘크리스천’이 수많은 유혹과 고난에 맞서 믿음의 여정을 완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여정에는 가야 할 길을 안내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전도자’, ‘해석자’부터 가지 말아야 할 길로 ‘크리스천’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세상 잘난’, ‘아볼루온’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영화 속, 다양한 인물의 등장과 시험, 고난은 우리에게 험난한 여행길을 보여준다.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와 세상의 모든 힘보다 강한 믿음을 가진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진정한 순례의 삶을 그린다.

소설 ‘천로역정’은 ‘크리스천’의 여정을 담은 상권과 ‘크리스천’의 아내가 자녀들과 함께 그의 뒤를 쫓아가는 여정을 담은 하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는 상권의 내용을 바탕으로 CGI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켰다. ‘크리스천’이 여행 중 당도하는 ‘율법 언덕’, ‘세속의 숲’, ‘절망의 성’, ‘허영시장’, ‘마법의 들판’, ‘죽음의 골짜기’, ‘죽음의 강’ 등 원작의 텍스트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영화 배급을 맡은 CBS 관계자는 “영화가 애니메이션인 데다가 우화적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복음 전파가 어려운 나라에 있는 교회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의 사역 활동에 도움을 주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며 “영화가 자막 상영이 아닌 그 나라의 실제 언어로 더빙 작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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