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수지. 뉴시스

가수 겸 배우 수지(본명 배수지·25)가 유튜버 양예원 사건 관련 스튜디오로 잘못 알려진 스튜디오 측에 배상금을 물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2단독 반효림 판사는 13일 원스픽처 스튜디오 대표 이모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수지와 네티즌 2명 등 3명이 20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수지는 지난해 5월 사건 해결을 촉구하며 원스픽처 스튜디오의 상호가 들어간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에서 강압적 성추행과 사진 유출 피해가 있었다고 폭로한 양예원 사건에 대한 지지의 표시였다.

그러나 원스픽처 스튜디오는 사건과 무관한 곳이었다. 사건은 2015년 발생했지만, 이씨가 스튜디오를 인수한 것은 2016년 1월이었다.

이씨는 잘못된 사실이 알려지며 수개월간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 없었다며 수지와 청원글을 방치한 대한민국 정부, 청원에 관계된 시민 2명을 상대로 총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반 판사는 1억원 가운데 2000만원만 수지 등이 함께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정부에 대한 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수지 측 변호인은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하지만 수지도 양예원과 같은 20대다. 비슷한 나이라 느낀 감정에 동의한다는 의사만 표현했을 뿐”이라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실관계를 모두 파악하고 해야한다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었다.

백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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