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이승훈이 아이콘 출신 비아이 마약 은폐에 동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YG엔터테인먼트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훈이 ‘YG기획실 차장’이라는 직함 논란에 대해서도 별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승훈이 A씨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의혹에 개입됐다는 논란은 사실이 아니며 경찰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승훈이 YG기획실 차장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소속사는 “사실이 아닌 단순 해프닝”이라며 “평소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이승훈에게 부여된 ‘별명’일 뿐이며 명함 역시 한 영상 콘텐츠에서 사용한 일회성 소품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YG연습생 출신인 한서희씨의 말을 인용해 2016년 8월 경찰 조사를 받기 두 달 전인 6월1일 이승훈과 먼저 연락을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한씨는 “ 비아이가 YG자체 검사에서 걸려 나와 마약을 했다고 말했다더라”며 “이승훈이 급히 만나자고 해 YG사옥 근처로 갔다. 약속 장소엔 이승훈이 아닌 YG 관계자인 A씨가 나타나 비아이 일은 비밀이라며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하라며 연락처를 줬다”고 말했다.

디스패치는 이날 한씨의 제보로 재구성된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메시지는 ‘종단간 암호화’ 방식이 적용돼 보완이 뛰어난 비밀 채팅방을 통해 전송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승훈이 한서희에게 “진짜 중요한 얘기를 할 거야. 집중해서 답장해줘”라며 “최근에 비아이 만난 적 있어?”라고 물었다.

이후 약 두 달 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한씨는 A씨에게 전화해 바아이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경찰에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한씨는 2016년 8월23일 YG사옥에서 양현석 대표를 만나게 됐고 양 대표는 약 1시간30분 동안 “진술을 번복해달라”는 취지로 한씨를 회유했다고 했다.

보도 직후 이승훈이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기획파트 차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공개한 것이 재조명됐다. 이를 두고 많은 네티즌은 YG의 차장이어서 개입했던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YG는 이틀 만에 별명 해프닝에 불과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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