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이한별씨 절절한 사연 유엔 홈페이지에 실려

고난의 행군 시기 장마당 체험·北 인권실상·가족아픔 증언…각국 공감 잇따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탈북민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 소개의 글이 지난 7일 게재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시민사회와 각국의 인권 운동가들은 영문으로 실린 이 소개에 공감을 표시하는 한편, 북한 인권 인식과 개선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 소장은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기의 장마당을 경험했다.
2015년 4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북한인권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한별 소장. 국민일보DB

또한 북한의 인권 실상과 가족의 아픔을 증언하면서 북한인권 활동가가 되기까지 과정과 한반도 평화통일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 글은 지난 5월 28일 서울에 있는 유엔북한인권현장 사무소 주관으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의 부패와 억압에 관한 보고서:경제활동의 대가’ 발표기자회견에서 증언한 내용 중 일부이다.

이 소장은 1983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출생, 북한의 고난의 행군시기 시장활동을 경험한 장마당 세대이다.

당시 북한 주민들이 기아로 굶어 죽어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1999년 탈북했다. 어머니(곽정애·65)는 탈북후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두차례 강제북송을 겪으며 북한의 18곳의 감옥을 경험했다.

친오빠(이세일·42)는 2009년 1월에 강제북송된 후 정치범 수용소로 알려진 경성관리소에 수감됐고 현재까지 생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소장은 2002년 대한민국 입국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연세대대학원을 졸업하고, 안양시청에서

3년간 탈북민정착지원 업무를 도왔다.

이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2013년부터 대한민국 서울에 북한인권증진센터(INKHR: Improving North Korean Human Rights Center)라는 NGO를 설립해 북한인권 개선 활동을 해오고 있다.

주요 활동은 중국과 제3국의 탈북여성과 아동들을 지원하고, 중국 내 탈북난민들을 보호하고 구출하며, 이들이 한국에 입국한 후 한국사회 정착을 잘 할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북한 구호 및 선교단체인 북한정의연대 대표 정베드로 목사의 아내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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