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 최대 일간지, 의과대 추진하는 김종양 선교사 대서 특필

내년 개강 목표, “모든 에스와티니 국민들에게 의료 혜택 돌아가길”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 최대 일간지 ‘타임즈 오브 스와질란드(Times of Swaziland)’가 최근 한국인 김종양 선교사를 한 면에 걸쳐 크게 보도했다. 김 선교사는 내년 개강을 목표로 에스와티니 첫 의과대학인 ‘에스와티니 기독 의과대학(EMCU)’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인터뷰에서 “에스와티니의 모든 국민이 의료혜택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1일 대학 사무실에서 티메오티 시멜라니 기자가 진행했다.

신문은 김 선교사가 1988년 에스와티니에 온 이후부터 국민에게 교육, 의학, 영적인 많은 영향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선교사는 아프리카 8개국에 600곳 이상의 교회를 설립했고 100여 명의 고아를 돌보며 아프리카에 많은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EMCU의 설립자로서 소개를 부탁한다.
“1946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예수님을 영접했다. 얼마 후 아프리카 선교때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소명을 받았다. 1985년에 말라위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아프리카 대륙 선교회(Africa Continent Mission) 만들어 사역을 시작했다. 미국 침례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에서 선교사로 파송받아 박상원 사모와 두 자녀인 아들과 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두 자녀도 한국과 캐나다에서 목회하고 있다.”

- 에스와티니에 어떻게 왔나.
“말라위에서 목회할 때 에스와티니 교육훈련부 장관을 지낸 AB Gamedze 박사의 초청을 받았다. 1988년부터 에스와티니에서 선교했다. 얼마 후 Maswati 국왕으로부터 시민권을 받았고 여권을 취득했다.”

-주요 사역은.
“언제나 네 개의 축을 근거로 한다. 교회를 개척하고 고아를 돌보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병원과 학교를 세운다.”

-에스와니티에서 결실은 어떤 것이 있나.
“에스와티니 Mahwalala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 선교를 시작했다. 얼마 후 에스와티니 15곳에 교회를 건축했다. 이어 Mahwalala에 SAIM고등학교를 세웠다. 고아원을 세워 30여명 아이들을 돌보고 있으며 Ngowane와 Siphocosini 에 두 지역에 병원을 설립했다.”

-가장 집중하고 있는 사역은.
“에스와티니 기독 의과대학(EMCU) 설립이다. 현재 간호와 사회복지사업 분야에서 일 할 사람들을 훈련하고 있다. 곧 의과 대학을 운영해도 좋다는 정부의 승인을 얻게 될 것이다.”

-의과대학을 설립하려고 생각한 계기는.
“2002년 Mbabane Eswatini 전력회사 근처에 살 때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나와 아내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병원에 의사가 없었다. 5시간을 기다려 의사를 만났지만 의약품이 부족하다고 했다. 에스와티니 병원에 의사가 충분치 못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Ngowane에 진료소를 세웠다. 역시 의사가 없이 간호사만 한명 있었다. 그때 함께 했던 한 전직 대사와 의과대학교를 세우자고 했다. 건축 비용으로 에스와티니 화폐로 1000만 에말랑게니 정도면 적절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나중에 5000만 에말랑게니를 훨씬 초과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대사는 자기는 돈이 없다며 포기했다. 그래서 기도하고 한국교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매달 2000여 명의 성도들이 일정액씩 돕겠다고 약속했다.”


-에스와티니에서 지원은.
“에스와티니 정부가 Phalala라는 기금으로 자국 환자들을 남아공에 있는 병원으로 보낸다. 이 비용이 매년 엄청나다. EMCU가 설립되면 이런 비용이 에스와티니에서 사용될 것이다.”

- 다른 아프리카 나라에서 하는 일은.
“아프리카 8개국에서 유사한 일을 한다. 모잠비크에선 농·축산업훈련 센터를 설립하기로 정부와 협정했다. 현재 적당한 토지 찾고 있다.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또 두 곳의 학교를 운영한다. 학생 수는 약 4300명이고 모잠비크엔 300여 개 교회가 있다. 말라위에도 4개의 학교, 158개의 교회를 세웠다. 남아프리카공화국 Badplaas에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으며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EmaSwati 학생들도 공부한다. 기도원도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에는 2개의 학교와 76개소의 교회가 있고 잠비아에는 23개소의 교회와 한 곳의 유치원이 있다. 레소토에는 11 교회와 한 곳의 학교가 있고 보츠와나에는 2 교회가 있다. 케냐에도 2 교회를 세웠다.”

-그 많은 교회를 어떻게 운영하나.
“우리가 운영하지 않는다. 교회공동위원회(Church General Council)와 교회연합 목사 친교회(Church Assembly and a Pastors' Fraternity)가 운영한다.”

-바람은.
“에스와티니에 있는 모든 진료소에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가 있어 국민들의 의료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해외에서 일하는 에스와티니 국민들이 각 국에서 배운 경험과 기술을 에스와티니에 전해 줬으면 좋겠다. 이를 돕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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