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왼쪽)과 네티즌 A씨 글. 뉴시스/A씨 인스타그램

배우 임시완이 군 복무 중 일반 병사보다 많은 휴가를 받았다는 ‘특혜 논란’에 대해 후임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 A씨는 “임시완과 대략 8개월 정도 같이 군 생활을 한 병사”라며 “제3자의 시점으로 지켜본 임시완은 모범적이고 욕 한마디 하지 않는 착한 선임이었다”고 16일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A씨는 복무 중 임시완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어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123일이라는 휴가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희 보직은 조교이기 때문에 신병교육대라는 부대 특성상 훈련병들을 한 기수씩 수료시키면 4박5일의 기수 위로 휴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A씨는 “우리 부대 조교는 전역하기 전까지 평균적으로 7~8번의 기수를 수료시킨다”며 “임시완 같은 경우 훈련병들을 8번 수료시켜 40일의 기수 위로 휴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교들이 일반병사에 비해 휴가가 대략 2배 정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조교 특성상 주말에도 훈련병들을 인솔하고 개인 정비 시간도 현저히 부족해 전 군단장님께서 위로개념으로 만들어주신 휴가”라고 했다.

A씨는 “그 외 휴가들은 임시완이 국군의 날 행사, 평창 올림픽 등 파견을 다녀와 얻은 보상휴가이고, 자신이 성실히 군 생활을 해서 딴 특급전사, 모범장병과 같은 포상휴가”라고 말했다. 또 “임시완뿐만 아니라 우리 부대 조교들 중 우수한 성적을 가진 조교들도 대략 100~110일의 휴가를 간다”고 했다.

A씨는 임시완이 ‘멋진 선임’이었다며 “팬들에게 온 과자나 간식들을 대대원들과 다 같이 나눠 먹고, 전역 날에도 한명한명에게 사인을 해주며 사진도 찍어줬다. 그런 선임이 비난당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국방부의 ‘연예인 출신 군인의 군 복무 실태’ 자료를 인용해 임시완이 군 복무 기간 동안 일반 병사의 2.08배 많은 123일의 휴가를 사용했다며 사실상 연예병사 제도의 부활이라고 보도했다.

임시완 소속사 플럼액터스 측은 이에 “임시완은 2017년 7월 11일 입대해 5주간의 군사 기초훈련을 마친 뒤 조교로 발탁됐다”며 “입대 2개월 만에 특급전사로 선발되고, 대민지원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한 뒤 2019년 3월 27일 만기 전역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완이 군 복무 중 받은 휴가는 정기휴가, 부상치료를 위한 병가, 행사에 동원돼 받은 위로 휴가, 특급전사·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이 있다”고 했다.

또 “신병이 입소할 경우 5주간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조교 보직 특성상 신병 기수 위로 휴가가 약 40일이 추가로 주어진다. 25사단 우수 조교 기준 통상 100일 정도 휴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의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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