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관련 문제 하나를 냈다. 검찰총장이 정치보복에 나서선 안 된다는 당부를 담은 문제였는데 민 대변인의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은 대부분 윤 후보자에게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페이스북 캡처 및 국민일보DB

민 대변인은 이날 “다음 말을 한 사람은?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깡패다”라는 문제와 함께 1. 노무현 2. 이명박 3. 박근혜 4. 문재인 5. 윤석열 등 다섯 명을 선택지로 올렸다.

그리고 정답은 5번이라면서 “과연 그가 검사인지 깡패인지 함께 지켜보시죠”라고 적었다.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깡패일테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검찰총장 역할을 하면 검사라는 뜻이다.

페이스북 캡처

민 대변인은 전날 검찰총장 후보에 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명되자 “혹시나가 역시나인 인사”라면서 “문재인 사람인 윤석열이 청와대 하명에 맞춰 칼춤을 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윤 후보자는 1991년 ‘9수’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94년 서른네 살 늦깎이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채동욱 검찰총장 시절인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으면서 정권과 정면으로 부닥쳤다. 윤 후보자는 그해 10월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등 수뇌부의 수사 외압도 폭로했다.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소신 발언도 이때 나왔다. 이후 대구고검 검사, 대전고검 검사 등으로 좌천돼 한직을 전전했지만 동시에 강골 검사 이미지를 얻었다.

민 대변인은 검사인지 깡패인지 지켜보자고 했지만 그의 페친들은 윤 후보자를 이미 깡패로 취급하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개에게 영혼이 있을까” “기회주의자 기대 금물” “깡패질할 게 틀림없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