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이하 세월호가족협)와 4·16연대가 폭식투쟁 가해자들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나섰다. 목숨을 걸고 단식투쟁을 벌이던 유가족들을 조롱하고 모욕한 패륜적 만행을 반드시 단죄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폭식투쟁 현장. 오마이TV 캡처. 일부 모자이크

세월호가족협과 4·16연대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폭식투쟁 가해자들에 대한 제보를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고 알렸다.

세월호가족협과 4·16연대는 “2014년 9월 6일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과 극우단체들이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광화문 단식농성장에 몰려와 폭식투쟁을 벌이며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들을 조롱하고 모욕했다”면서 “오는 9월 6일이면 공소시효 5년이 된다. 이들의 5년 전 패륜적 만행에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이어 “강력한 수사와 처벌로 우리사회의 인륜도덕과 민주주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폭식투쟁 가해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위해 많은 제보 바란다”고 호소했다.

세월호가족협과 4·16연대는 제보 내용을 정리해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폭식투쟁 가해자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폭식투쟁 현장. 유튜브 캡처. 일부 모자이크

일베 및 극우단체 회원 500여명은 2014년 9월 6일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투쟁에 맞선다며 폭식투쟁을 열었다.

폭식투쟁 현장. 유튜브 캡처. 일부 모자이크

일베 회원들은 손가락으로 일베 모양을 만들며 인증샷을 찍거나 치킨과 피자, 햄버거, 콜라 등을 무더기로 주문해 먹었다. 사업가라는 사람은 “일베가 이 나라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면서 피자 100판을 주문해 폭식투쟁에 동참한 사람들에게 돌렸고 군복을 입은 남성은 “여기서 햄버거를 왜 먹으면 안 돼”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하는 노래를 틀고 따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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