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을 앞두고 수개월 동안 강아지를 방치해 온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애완동물 가게에서 강아지 8마리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견 봉사 단체 ‘유엄빠’(유기동물의 엄마 아빠) 측은 SNS를 통해 “가게에 남아있던 8마리 강아지 중 6마리를 유엄빠에서 구조했고, 나머지 2마리는 개인 분양자에게 인수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유엄빠 측은 “강아지들이 피부병, 외이염, 치주염, 기생충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며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임시 보호를 보낼 수 없다는 판단으로 동물병원에서 치료 후 입양처를 알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엄빠 구조견 6마리 중 4마리는 입양 문의가 있으며 2마리는 지낼 곳을 찾아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입양이나 임시 보호를 원하는 이들의 연락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애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폐업정리한다며 강아지를 방치하고 있는 애완동물 가게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강아지들의 앙상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는 “길 가다 우연히 보게 된 이곳에는 ‘폐업정리 50%’라고 써 붙어있다”라며 “불이 켜져 있어 주인이 있는 줄 알았지만 아무도 없고 밥그릇도 텅텅 비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강아지들이 자기 배변과 먼지를 먹고 있었다”며 “최소 몇 주는 방치된 모습이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가게 주인은 강아지들을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아지들의 밥도 아침저녁으로 챙겨주고 있으며 예방 접종도 다 한다”며 “분양가를 50%라고 적어둔 것은 힘들어서 영업을 그만두려고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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