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추락의 전환점에 섰다.

한화는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까지 꼭 시즌의 절반인 72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패배였다. 7연패다. 29승 43패, 승률 0.403을 기록하고 있다. 최하위 롯데와는 1.5경기차다. 4할 승률 붕괴와 꼴찌 추락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불과 1년 만에 철저하게 망가졌다.

한화의 팀타율은 0.249로 10개 구단 가운데 압도적 꼴찌를 달리고 있다. 9위 LG 트윈스와도 1푼 차이가 난다. 김태균이 0.313으로 유일한 3할 타자다.

그리고 안타 개수는 최하위다. 603개다. 9위 LG의 642개와도 차이가 크다. 물론 1위 키움 히어로즈의 733개와는 무려 130개나 차이가 난다. 홈런은 49개로 5위다.

타점은 298타점으로 리그 8위다. 득점 또한 316득점으로 8위다. 경기당 4.4점을 내는 구조다. 희생 번트는 24개로 5위, 희생 플라이는 25개로 5위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삼진이다. 577개로 1위다. 가장 적은 두산 베어스의 441개와는 136개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성열과 제라드 호잉이 58개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정은원도 52개의 삼진을 당했다. 송광민도 51개다.

병살타는 62개로 리그 최다 2위다. 장타율은 0.364로 리그 9위에 불과하다. 출루율은 0.326으로 꼴찌다. 가장 중요한 득점권 타율은 0.248로 최하위다. LG의 0.249보다 더 나쁘다. 대타 성공률은 0.115로 최하위다.

한화의 뒷문도 이제는 강점이 아니다. 세이브는 12개로 롯데 7개에 이어 최소 2위다. 피안타는 701개로 최다 3위다. 361실점으로 4위다. 경기당 5점을 내주는 구조다. 피안타율은 0.282로 KIA 타이거즈, 롯데 등과 꼴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롯데의 폭투가 64개로 압도적 1위지만 한화도 39개로 2위다.

투타 지표만을 놓고 볼때 9위 한화의 성적은 당연하다. 5점을 내주고 4.4점을 얻는 구조다. 박빙의 승부 순간 삼진을 당하는 등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무너지는 한화인 셈이다.

문제는 투타를 이끌고 갈 베테랑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김태균이 있긴 하지만 혼자선 역부족이다. 투수진도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다. 권혁과 배영수 등 떠나 보낸 베테랑 선수들이 그리울 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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