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문래4가 일대 수돗물에서 황토색 혼탁수가 나와 식수 사용이 금지됐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문래동 일대 수돗물에서 혼탁한 물이 나온다는 주민 민원이 제기돼 문래4·5·6가 지역 수돗물을 전수조사한 결과, 4가 지역 수돗물이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식수 사용을 금지할 것을 안내했다고 20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문래동 일대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저수조 물을 채수해서 확인했더니 일부 지역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와 식수 사용을 중단할 것을 안내하는 한편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공급수하는 수돗물은 문제가 없고, 저수조에서 오염물질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현재 저수조에 오염물질이 들어온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데 배수관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는 관내 대형 노후수도관 99%를 신형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인천과 같은 ‘붉은 수돗물’ 사태가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신형 수도관으로 교체하지 못한 지역이 1% 정도 되며 문래동 일대가 바로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내 전역에 뻗쳐있는 상수도관의 길이는 1만3648㎞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혼탁수가 나오는 문래4가 지역 아파트 저수조에서 물을 빼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업체를 동원해 물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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