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정문에서 총학생회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권력형 성범죄 가해 A교수에 규탄 집회 및 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학생들을 수차례 성희롱한 혐의를 받는 성신여대 A 교수가 재임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24일 A 교수를 재임용한 성신여대를 대상으로 사안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A 교수의 성비위 여부와 학교 법인의 징계, 인사 절차가 적절했는지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A 교수는 지난해 4~5월 학생들에게 “밖에서 만났으면 오빠다” “널 보면 전 여자친구가 생각이 난다” “어린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하고, 개인 교습 중 손을 잡는 등 성희롱·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의 신고를 접수한 대학본부 성윤리위원회와 교원인사위원회는 각각 ‘징계 의견’과 ‘재임용 탈락’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교원징계위원회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구두경고’라는 징계를 내렸다. ‘구두경고’는 가장 약한 수위의 징계다.

이후 성신여대는 A 교수를 재임용했다. 학생들은 이달 초 거리 행진에 나서는 등 재임용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A 교수의 수업은 아무도 수강신청을 하지 않아 폐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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