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층 원룸에 사는 여성을 17시간이나 감금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남성의 체포 당시 모습을 수상히 여겨 마약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주거침입 강간미수) 및 감금 협박,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A씨(23)를 2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일 오후 3시30분쯤 강남구 역삼동 원룸에서 혼사 사는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집 문을 두드린 뒤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넘어갔다며 문을 열어 달라고 했다.

B씨가 문을 열자 집으로 들어온 A씨는 흉기로 B씨를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다. 이후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협박하면서 17시간 동안 감금했다.

다음날인 21일 오전 8시쯤 A씨의 집에서 겨우 빠져나온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의 상태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씨의 몸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