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1박2일 일정으로 26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재산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경제전문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2019 세계 억만장자 1위는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다. 포브스는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이 1310억 달러(약 147조 5700억원)라고 밝혔다.

세간에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의 개인재산은 베이조스보다 훨씬 많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빈 살만 왕세자의 개인재산은 8500억 파운드(한화 1246조 7375억원)로 추정된다. 데일리스타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세계 갑부 1위보다 재산이 9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하지만 빈 살만 왕세자는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억만장자 명단에는 오르지 못한다. 개인재산이 사우디의 사생활 보호법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을 뿐더러 왕가 재산과 정확하게 분리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사우디 왕실 재산은 약 1조 4000억 달러(1620조 800억원)로 추정된다. 기업 컨설팅 회사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지난해 추산한 영국 왕실의 순 자산 880억 달러(101조 880억원)보다 약 16배 많은 값이다.

만수르 아랍에미리트 부총리도 같은 이유로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서 빠졌다. 만수르 부총리는 2009년 포브스의 억만장자 104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당시 파악한 만수르의 개인재산은 약 35조원이었다. 왕가 재산은 1000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포브스는 만수르의 재산을 왕가 재산과 분리할 수 없다는 이유로 2010년부터 그를 명단에서 배제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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